주한영국문화원(원장 마틴 프라이어)이 개원 40주년을 기념하여 2013년부터 개최해온 '지식강연시리즈'의 8번째 강연이 지난 10월 1일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열렸다.
마틴 프라이어 주한영국문화원장은 "이번 안소니 보운 총장의 강연은 런던이 왜 세계의 창조산업의 중심지로 꼽히는지, 또한 런던이 미래의 성공적인 세계 도시로 성장하는 데 있어 창의 교육이 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 해답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2013 지식강연시리즈’에 뇌교육매거진 <브레인>을 후원했던데 이어 이번 ‘2014 지식강연시리즈’에도 후원을 지속했다.
유엔공보국(UN-DPI) 정식지위 NGO인 국제뇌교육협회(회장 이승헌) 측은 “주한영국문화원이 우리나라의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지식강연을 개최하고 있는 것에 감사하다"며, "특히 '창의 교육'을 주제로 한 강좌라 참석한 시민들에게 <브레인>을 제공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방한한 영국 트리니티 라반 대학의 안소니 보운 총장은 '크리에이티브 런던(Creative London)'을 주제로 런던이 세계 창조산업의 중심지로 손꼽히게 되기까지의 노력과 그 기반이 된 영국의 창의 교육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20세기의 정보화시대를 넘어 21세기를 하이콘셉트/하이터치의 시대로 명명한 다니엘 핑크를 인용하면서, 광고와 공연 및 시각예술, 게임 산업 등의 창조산업을 21세기의 새로운 영역의 산업으로 규정했다.
실제 이번 강연 주제인 런던은 광고, 디자인, 패션, 건축, 비디오게임, 음악, 공연예술, 출판, 영화 등 다양한 창조산업의 메카로 창의 분야를 공부하려는 많은 수의 유학생들이 몰려들고 있다.
안소니 보운 총장은 “런던은 좁은 면적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 창조산업의 활성화 '응집의 경제학'의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하며, “창조적 인재들이 모여 정보를 공유/복사하고, 협력과 경쟁이 빈번하게 발생하여 창조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현재 런던시는 런던의 문화의 힘에 주목하고 창의 교육과 창조산업 육성을 위해 '런던문화전략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런던문화전략그룹은)문화와 관련한 각 분야의 대표 15명으로 구성돼 정기적으로 회의를 갖고 런던의 문화자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논의합니다. 문화와 교육을 전담하는 부시장도 두고 있어요."
그는 강연 중에 런던 창의 교육의 예로 트리티니 라반 대학의 CoLab 제도를 소개했다. 수천명의 학생들이 2주동안 정규수업을 전면중단하고, 공동작업과 실험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표현해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실패의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졸업 후 성공적인 예술가가 될 수 있는 준비를 하게 된다.
안소니 보운 총장은 아시아와 유럽을 오가며 공연예술과 건축, 고등교육과 리더십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경력을 쌓아왔으며 최근 '런던 문화전략그룹(London's Cultural Strategy Group)의 일원으로 런던의 문화와 창의성이 갖는 의미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주한영국문화원은 '창의, 소통하는 과학,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지식강연시리즈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1월에는 런던예술대학교 (University of Arts London) 나이젤 캐링턴 총장을 초청해 강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기사출처 | 브레인미디어 http://www.brainmedia.co.kr/BrainEducation/14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