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뇌교육협회는 11월 15일, "일의미래: 새로운 사회적 합의를 향하여"라는 주제로 열린 제8회 아시아미래포럼에 참석했습니다.
한겨레신문사에서 주최한 이 포럼은 최근 경제성장에서 사회적 가치 추구로 변화해가는 한국사회의 방향을 좀 더 전 세계적인 변화의 흐름 속에서, 특히 제4차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디지털혁명이 가져온 문명사적 변화 속에서 폭넓게 바라보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가장 사람들을 염려스럽게 하는 것은 일자리 문제와 부의 재분배, 그리고 더욱 근본적으로는 미래에 있어서의 인간의 역할에 관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샌드라 폴라스키 전 국제노동기구(ILO) 부총재, 가이 스탠딩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 공동대표, 세드리크 나이케 독일 지멘스 그룹 부회장 등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들로부터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영국 가디언지의 컬럼리스트이자 아놀드 토인비의 손녀인 폴리 토인비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 영국의 EU 탈퇴 등 사회적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우리가 원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질문을 던지면서 결국 국가와 제도에 의존하기보다 인간 자신의 지적인 역량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한국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아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에 대한 논의들이 주를 이루었다면, 이 포럼을 계기로 이제는 기술과 산업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어떤 사회를 만들어갈지를 논의하고 사회적인 합의를 만들어가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