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마음과 행동변화의 열쇠
뇌에 변화를 일으키는 것은 무엇이든지, 당신의 미래도 바꾼다. 당신의 뇌는 유전자만의 산물이 아니다. 평생에 걸쳐 쌓이는 경험을 통해 조각되는 것이기도 하다. 경험은 뇌 활성을 바꾸며, 그 변화는 유전자 발현 양상을 바꾼다. 눈에 보이는 행동 변화는 모두 뇌에 일어난 변화의 반영이다. 반대로 행동은 뇌를 바꿀 수 있다.
Bryan Kolb (2009). Brain and behavioral plasticity in the developing brain
뇌교육은 인간 뇌의 실제적 변화를 위한 철학, 원리, 방법론을 체계적으로 갖춘 융합 학문
‘교육’이란 무엇일까요. 인류의 오랜 역사 동안 한 개인과 국가, 민족의 발전에서 교육은 필수불가결한 영역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동양에서 말하는 ‘교육(敎育)’이란 글자에는 ‘가르치고, 기른다’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반면, 서양에서의 교육은 라틴어 ‘educare’에서 유래하며 ‘밖으로 이끌어 내다’라는 의미로 알려져 있습니다.
외부로부터의 가르침을 중시하는 동양과 내면의 힘을 이끌어 내는 서양의 방향이 다르긴 하지만, 인간이 가진 잠재성과 가치를 높이는 방향은 공통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세기 생물학과 신경과학의 발전은 인간의 성장 기제가 다른 동물과 확연히 다름을 보여주었습니다. 동물은 태어나자마자 얼마 지나지 않아 성체의 뇌 기능을 사용하지만,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은 가장 오랜 시간 성인기 발달 과정을 거칩니다.
태어날 때 300~400g에 불과한 뇌는 성인 뇌가 될 때까지 크기만 4배가 커지며, 신체, 정서, 인지사고의 통합적, 균형적 발달이 진행됩니다. 동일한 유전자라도 환경과의 상호작용에 따라 차이가 생기며, ‘뇌는 훈련하면 변화한다’라는 신경가소성은 평생에 걸쳐 진행되는 인간 뇌의 특별한 변화를 상징합니다
뇌과학에서는 뇌가 감각, 지각에서부터 움직임의 조절과 기억, 정서와 언어에 이르기까지 인체의 모든 기능을 관장한다고 봅니다. 두뇌의 생리적 기능, 신체적 기능, 심리적 기능, 정신적 기능을 비롯한 모든 기능이 두뇌 계발 영역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인간의 모든 활동은 두뇌의 작용이자, 두뇌의 상태에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목표를 갖고, 의도를 두며, 적합한 두뇌 기제를 활용하는 것에 따라 그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점은 뇌에 근본적이며, 상시적인 자극을 주는 대상이 바로 ‘몸’ 이라는 사실입니다. 생명종의 진화에서 움직임의 다양성과 복잡성, 감정의 출현, 언어와 자의식의 발달 등 진화론적 관점에서 그 출발은 움직임의 진화이며, 이는 의식의 발달을 의미합니다.
뇌교육은 뇌를 생물학적 대상이 아닌 변화의 활용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신체적, 정서적, 인지적 변화를 주는 다양한 훈련법에서부터, 뇌상태를 보다 빠르게 변화시킬 수 있는 천연식물을 비롯한 다양한 매개체들도 뇌활용의 범주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21세기 인간을 올바르게 이해하려면 뇌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마음과 행동 변화의 열쇠가 바로 ‘뇌’이기 때문입니다. 뇌교육은 인간 뇌의 실제적 변화를 위한 철학, 원리, 방법론을 체계적으로 갖춘 융합 학문입니다.